[네트워크관리사 2급] 시험정보 / 후기 / 공부방법
2019년 12월 크리스마스 이브에 취득한 네트워크관리사 2급
네트워크관리사 2급은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ICQA)에서 시행하고 있는 국가공인 자격증이다.
특이하게도 2급은 국가공인인데 1급은 국가공인이 아니다.
왜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1급은 엄청나게 어렵다는 소문만 들었을 뿐이다.
기사, 산업기사 같은 국가기술자격처럼 네트워크관리사 역시 필기/실기 시험으로 나눠서 치뤄진다.
필기/실기 모두 100점 만점에 60점을 넘으면 합격이다.
필기시험은 객관식 4지선다 방식이다.
필기시험에서 다루는 내용은 네트워크 일반, TCP/IP 같은 네트워크 지식 뿐만 아니라
서버를 운용하기 위한 Linux, Windows Server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네트워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고, 리눅스 좀 만져봤다면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는 수준이다.
비전공자라 해도 금방 공부하면 따라올 수 있을만큼 간단한 내용이다.
조금 복병인게 있다면 서브넷 마스크 계산하는 문제정도?
근데 그거해봤자 한 시험에서 한두문제 정도니 잘 모르겠으면 그냥 포기해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
실기시험은 준비하면서 나름 재밌다고 생각했다.
첫번째로 랜선(UTP케이블)을 제작하는 문제가 나온다.
말그대로 진짜 랜선을 10분안에 만들면 된다.
손에 익숙한 사람은 1~2분이면 다만들고 충분한 시간이지만,
처음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연습하고 가는걸 추천한다.
랜선을 제작하기 위한 랜툴을 제공해 주는데, 시험장에 있는건 진짜 구리다.
그냥 본인이 하나 자기꺼 챙겨가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참고로 나는 저 사진에 있는 랜툴을 가져갔다. 확실히 저게 좋은거 같다.
또 속도를 위해 랜선탈피기 하나 챙겨가면 좋다. 끼우고 한바퀴 돌리면 바로 피복을 벗길수 있어서
초심자들에게 아주 유용한 도구이다.
랜선같은 경우에는 시험끝나고 나갈때 감독관이 검사하고
합/불여부를 바로 판정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잘 만들어야 한다.
나같은 경우 후다닥 랜선 만들고 10분 지날때까지 기다리다가
3분 남았을때 핀맵이 잘못된걸 알아서 후다닥 다시 만드느라 진땀뺐었다.
여유를 가지고 신중하게 잘 만들도록 하자.
그다음 문제는 라우터 설정하는 문제인데 이것도 연습이 꼭 필요하다.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 자료실 -> https://www.icqa.or.kr/cn/board/dataroom?sca=%EB%84%A4%ED%8A%B8%EC%9B%8C%ED%81%AC%EA%B4%80%EB%A6%AC%EC%82%AC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 홈페이지 자료실에 가면 이걸 연습해 볼 수 있는 에뮬레이터를 제공한다.
꼭 다운받아서 사전에 라우터 설정 연습을 하고 가길 바란다.
저 자료실에는 ICQA 모의고사 예제 프로그램 이라는 것도 있어서
실제 시험처럼 실기시험 모의고사를 볼 수도 있다.
라우터 뿐만아니라 IIS 설정하는것도 연습이 필요하니 저 자료실을 잘 이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리눅스 문제는 뭐.. 그냥 리눅스 하나 깔아서 명령어 유명한거 몇개 쳐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공부할때 썼던 책은 크라운출판사에서 나온 네트워크 관리사1·2급 필기실기시험문제이다.
집에 찾아보니 예전에 공부했던 책이 잘 보관되어 있었다.
개념설명도 충분하고, 문제마다 해설도 잘 달려있고, 책도 그렇게 두껍지 않아서 나름 괜찮았다.
그렇게 어려운 시험은 아니라서 네트워크 쪽 지식이 있거나 현업에 근무하고 있다면
필기실기 각 1~2주만 준비해도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급 | 필기 | 43,000원 |
실기 | 78,000원 |
하지만 부담되는건 검정료...
실기야 랜선이랑 랜툴, 에뮬같은게 제공이 되니 비싼건 그렇다 치지만
필기마저도 비싸다..
엄청나게 메리트가 있는 자격증은 아니니 본인이 잘 판단해서 준비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