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CIT Level3] 시험정보 / 후기
2022년 6월 결과가 나온 TOPCIT 시험
TOPCIT은 Test Of Practical Competency in IT 의 약자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서 시행하는 시험이다.
다른말로 소프트웨어 역량 검정 이라고도 하며 ICT 분야에 진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학이나 산업계에서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역량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시험이라고 한다.
IT계의 토익이라고 생각하면 될것같다.
(토익만큼 많이 치지는 않는것 같지만..)
하지만 만만하게 볼 시험이 아닌게 TOPCIT의 시험범위가 어마무시하게 넓기 때문이다.
기술영역에서 소프트웨어 개발능력, 데이터 이해와 활용, 시스템 아키텍처, 정보보안 이해와 활용,
비즈니스 영역에서 IT 비즈니스와 윤리 이해, 프로젝트 관리와 테크니컬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그리고 이 모든것을 아우르는 통합문제 해결역량까지가 TOPCIT의 시험범위이다.
시험은 총 65문제가 출제되고, 2시간30분동안 CBT로 치뤄진다.
문제 유형도 굉장히 다양한데 객관식, 단답형, 서술형, 수행형의 4가지 유형의 문제가 나온다.
특히 수행형 문제가 굉장히 까다로운데,
Python, Java, C 언어를 사용해 직접 코딩을 하거나 SQL 쿼리를 짜기도 하고,
유즈케이스 다이어그램이나 클래스 다이어그램 같은 설계작업을 하는 문제도 나온다.
구분 | 점수구간 |
수준1 | 0 ~ 149점 |
수준2 | 150 ~ 399점 |
수준3 | 400 ~ 649점 |
수준4 | 650 ~ 849점 |
수준5 | 850 ~ 1000점 |
시험은 1000점 만점이며 점수구간을 세분화화여 5개의 수준으로 구분하고 있다.
나는 이번에 631점으로 수준3을 받았다(19점만 더 받았으면 수준4인데 너무 아쉽다.)
수 준 | 세 부 정 의 | |
수준1(Novice) | 입문형 | 기술 및 비즈니스 영역에 대한 지식 및 스킬에 대한 이해가 미흡하며 학습이 필요 |
수준2(Proficient) | 도전형 | 기술 및 비즈니스 영역에 대한 지식과 스킬을 이해 |
수준3(Competent) | 능숙형 | 기술 및 비즈니스 영역에 대한 지식과 스킬을 적용하여 과제를 해결 |
수준4(Advanced Beginner) | 문제해결형 | 기술 및 비즈니스 영역에 대한 지식 및 스킬을 응용하여 보다 복잡합 수준의 과제를 해결 |
수준5(Expert) | 창의융합형 | 기술 및 비즈니스 영역에 대한 지식과 스킬을 응용하여 창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대안을 도출하고 주도적으로 과제를 해결 |
각 수준에 대한 정의는 위의 표와 같다.
수준3이라고해서 중간정도라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시험범위가 어마무시하고 문제 유형도 까다롭기 때문에 수준3을 받는것도 쉽지 않다.
시험 종료 후 성적분포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번 시험의 경우 523.4점이 상위 10%의 커트라인이다.
애초에 매 시험마다 수준4, 수준5 정도의 점수를 받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
(시험 평균점수는 270.7점이다.)
이번 시험을 치고 좀 황당했던게
나는 허구한날 정보보안만 공부하는 사람인데 정보보안 득점율이 제일 낮았다..
뭔가 부끄러운 기분..
TOPCIT은 이렇게 시험결과에 대한 영역별 성취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해서
향후 학습에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또한 국내외 산업계/교육계 여러 기관들과 MOU를 맺어서
TOPCIT 성적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MOU 맺은 기업들은 TOPCIT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topcit.or.kr/information/mou.do)
SK, LG CNS, KT 등등 대기업들도 다수 있는것을 볼 수 있다.
이전까지 보통 자격증 관련해서 포스팅을 할때 꼭 공부방법에 대한 글을 마지막에 남겼는데
이번 TOPCIT 포스팅 같은경우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는것처럼 공부방법은 빠져있다.
왜냐면 이번에 시험친건 그냥한번 실력 테스트겸 공부 안하고 쳤기 때문이다.
정보보안 관련된 일을 시작하면서 3~4년간 매일같이 퇴근하고 관련 자격증들을 공부해 왔는데
내 실력이 어느정도일까 궁금해서 패기있게 맨몸으로 가서 시험을 치고 왔다.
솔직히 200 후반 ~ 300 초반 정도 나올거라고 기대하고 시험을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점수가 잘 나와서 깜짝놀랐다.
시험장에서 한거라곤 모르는 문제라도 빈칸 열심히 채워서 제출한거 밖에 없는데
채첨하시는 분들께서 부분점수를 아주 후하게 주시는 것 같다.
다음번엔 언제 시험을 칠지 모르지만, 그때는 확실하게 공부해서 수준5를 받는것이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