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지니 따뜻한 국물이 당겼다.
영도에 갈 일이 있어서 검색해서 방문한 달동네알라
결론부터 말하자면 칼칼한 라멘을 원한다면 꼭 가보길 추천한다.
요새 가게들에 가면 이런 귀여운 입간판들이 눈에 띈다.
사장님들은 꺼내놓고 관리하기가 귀찮을 수 있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참 좋다.
아마 가게이름이 달동네알라인 이유는 여기 올라오는데 정말 길 경사도가 어마어마 했다.
입장하니 테이블은 꽉 차있었다.
앉자마자 사장님께서 물을 주시는데 레몬물이라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레몬맛도 생각보다 진하게 나서 입가심 하기에 딱 이었다.
머리끈도 있어서 사장님의 배려가 돋보였다.
인테리어는 라멘집 답게 만화 잡지 피규어등이 많았다.
엄청 옛날 동화책도 있던데 내가 어릴적 보던 동화책이랑 완전히 같은 것이어서 신기했다.
그리고 오픈형 주방이라 안에서 음식 만드시는 것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여기는 단무지 맛이 특이했다.
유자 맛이 나는데 아마 좀더 상큼하게 하려고 하신것 같다
난 개인적으로 유자나 레몬, 귤같은 시트러스 계열을 좋아해서 좋았다.
메뉴판은 군더더기 없이 간단하다.
차만 안가져왔어도 맥주한잔 하면 좋았을텐데
라멘은 4가지 종류로 돈코츠, 매운돈코츠, 땡초, 마라 라멘이 있다.
같이 간 사람이 매운걸 못먹는 맵찔이라 돈코츠와 땡초라멘으로 시켰다.
시킬때 숙주, 목이버섯을 많이 달라고 요청 드렸다.
라멘은 아삭아삭한 숙주와 목이버섯이 매력이니까
라멘은 금방 나왔다.
왼쪽이 돈코츠 오른쪽이 땡초라멘이다.
겉으로 봤을 때 크게 뭐가 매울지 티는 안난다.
차슈는 두툼한 사이즈로 두 조각이 들어있다.
요건 뭔가 아쉬워서 추가로 시킨 차슈덮밥!
3천 5백원인데 양이 꽤 된다. 만약에 아이랑 동반한다면 시켜주면 좋을 것 같다.
짭쪼름한 차슈와 부드러운 달걀의 조합이 맛있다.
땡초라멘을 추천한 이유다.
면발 사이사이에 저 다진 땡초들이 계속 함께 올라온다.
사실 땡초라멘이라고 하면 국물에나 좀 띄어주고 국물을 맵게하는데 집중하는데
여긴 다진땡초들이 계속 면과 함께 있어서 면을 씹을때도 알싸하고 시원한 맛이 난다.
몇개를 다져 넣으신건지 정말 많다.
사실 차슈도 추가할까 말까 처음에 고민했는데
차슈도 다른 라멘집에 비해 두터운 편이라 굳이 추가 안해도 될거같았다.
면에 감싸서 먹으면 맛있다
영도 근처에 들릴 일이 있다면 라멘 한그릇 하러 가기 추천한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원 본수원갈비] 방문 후기 (96) | 2023.06.02 |
---|---|
[미국 라스베가스 Luxor 호텔] 방문 후기 (72) | 2023.04.21 |
[부산 남포동 나뭇잎마을] 방문 후기 (76) | 2023.03.04 |
[부산 범일동 눈꽃을나누다] 방문 후기 (70) | 2023.02.24 |
[부산 부산진구 냉수탕가든] 방문 후기 (67) | 2023.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