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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2단] 승단 후기

SecurityMan 2022. 3. 30. 15:30

2017년 8월 취득한 유도 2단

단증이 커다랗고 한자도 써있어서 마음에 든다.

태권도와 달리 유도는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했었다.

 

2015년 11월에 초단 승단을 했으니 

그 이후로 약 2년정도 꾸준하게 유도장을 다녔었다.

2단 승단 후에도 6개월 정도 더 다니다가 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만두게 되었다.

 

낙법을 마치고나서 업어치기를 처음으로 배웠었다.

아무래도 유도에서 가장 기본적인 기술 중 하나이고, 

보통 사람들이 유도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기술이 업어치기라서 그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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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어치기만 거의 4~5개월동안 연습했었다.

몸치라 그런가 생각보다 내 몸이 이상적인 업어치기 자세로 안움직여서

그거 교정하는데 시간이 엄청 걸렸다.

허리를 세우고, 양 발은 11자로 정렬하고, 상대를 잡은 팔은 앞쪽으로 멀리 던지듯이 하는 자세인데

말로하면 참 쉬운데 이게 빠른동작으로 하면 생각보다 잘 안된다..

 

업어치기가 어느정도 됐을때, 새로운 기술들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이때부터가 진짜 재미있었던 것 같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기술은 허리후리기이다. 위키백과에 있는 사진을 가져와봤다.

허리로 상대방을 받치고 한쪽다리로 말그대로 상대방을 '후려서' 집어 던지는 기술이다.

이게 뭔가 상대방이 넘어갈때 드라마틱하게 넘어가서 유도 잘해보이는 느낌이 들어 열심히 연습했었다.

 

2단 승단심사 역시 특이하게 필기시험이 있다.

필기시험은 그렇게 어려운건 아니고 간단한 단답형 답을 써서 제출하는 형태이다.

기억나는건 유도 수련의 목적을 쓰는문제, 손기술/허리기술/발기술 종류를 쓰는문제가 있었던거 같다.

3~4문제정도로 딱히 공부안해도 그냥 적어낼 수 있는 수준이다.

 

2단 심사에서는 

기본적인 낙법(전방, 측방, 후방)을 먼저 보고 추가로 회전낙법까지 봤던거 같다.

2단 심사볼 정도면 낙법은 식은죽 먹기니

아픔을 두려워하지 말고 쾅! 소리가 나게 자신있게 낙법 치면 된다.

 

그다음으로 '메치기 본' 이라는걸 하는데 '본'은 태권도에서 품새랑 유사한것이다.

유도 기술들이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지에 대해서 슬로우모션으로 보여주는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초단에서 했던것 처럼 손기술 / 허리기술 / 발기술 각 한개씩 메치기 본을 하고나서

바로누우며메치기기술을 하나 더 추가해서 하게 된다.

바로누우며메치기는 배대뒤치기, 누우면서 던지기, 안오금띄기 세 가지가 있는데

나는 배대뒤치기를 했었다.

 

메치기 본을 할때는 오른쪽으로 한번 왼쪽으로 한번 기술을 보여줘야하는데

나는 오른손잡이라 왼쪽 기술이 너무 어색하고 힘들었다.

특히 배대뒤치기를 할때, 기술이 걸리면 낙법을 쳐서 일어나야 하는데

도저히 왼쪽으로는 못치겠어서 오른쪽으로 슬쩍 낙법을 쳤었었다.

그런데 귀신같이 심사보시는분께서 지적하셨었다..

심사볼때는 정직하게 열심히 연습해서 보여드리도록 하자..

 

일하고 하면서 이런저런 핑계로 유도는 더이상 안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꼭 3단까지도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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